들어가며
시간이 점점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2024년도 이제 막 마무리를 하고 있고, 1년의 기록들을 되돌아보는 시즌이 왔습니다.
언제고 쓰고싶었던 소재가 있었는데, 바로 기록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매년 연말에 다른 다이어리를 사고 그 다이어리를 1개월쓰고 멈췄을 고등학생 시절부터 저는 기록에 미쳐있었고
1년을 다 채우기 힘들었던 다이어리를 처음으로 꽉 채울만큼 익숙해졌을 즈음 사회인으로서 일을 시작했었습니다.
늘 일복이 넘쳐 흘렀던 지금으로서는 한정된 시간에 얼마나 많은 일을 집중해서 할 수 있는가에 많은 시도들을 합니다.
기록에 있어서도 이런저런 시도들을 했었는데요.
오늘은 그 변천사와 시도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합니다.
저와 같은 목적으로 기록을 시도하는 분들이 이 글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 학습을 정리하자
요약해서 다음과 같은 툴을 사용하는 중입니다.
- 실시간 학습 내용 저장 : 옵시디언 (백업 github)
- 정제된 저장 : Tistory 블로그
Notion 노션
이전에도 개인적인 용도의 정리를 했었지만, 일정 관리에 가까웠고 2023년부터 개인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첫번째로 시도했던 것은 notion 노션 이었습니다. [직접 작성했던 기록]
노션은 가장 오래 썼던 생산성 툴이었고 전 직장에서도 가장 많이 썼기 때문에 익숙했던 툴이었습니다.
이리 저리 문서 계층을 만드는 데에 가장 자유로웠습니다.
웹 퍼블리싱이 되기 때문에 내가 쓰던 페이지를 바로 공유하고 동시에 편집하기 매우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모든 문서의 내용을 검색할 수도 있고요.
노션의 포인트는 "데이터베이스를 잘 활용할 수 있는가" 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TIL 보드를 쓸 때는 총 2개의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두개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TIL 보드는 부트캠프 당시 다른 학생들에게 전파하고 설명할 정도로 유용했으니 해당 템플릿 링크도 첨부합니다.
첫번째 데이터베이스는 카테고라이징 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부모-자식 요소 관계를 맺을 수 있게하여 wiki view 로 카테고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합니다. 과거의 기록을 찾아보기 위해서는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번째 데이터베이스는 학습한 내용을 기입하고 카테고라이징 데이터베이스와 관계를 맺어주었습니다.
두번째 데이터베이스의 키 포인트는 캘린더, 주별 보기 등으로 매일매일 어떤 공부를 했는지 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취업 준비를 하는 시기에는 매일 어떤 공부를 했는지 보여주는 TIL 이 중요한 성과이기도 했지만.
동기 부여 장치였기 때문에 일자별로 가득한 페이지를 보며 마음을 다독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
하지만 점차 매일 학습을 하지 않게되고, 노션보다는 더 단순한 기록 장치가 필요해졌습니다.
- 노션의 장점
- 웹 퍼블리싱이 쉽다. 공유에 용이
- 나중에 전체 검색이 편하다 👍
- 실시간으로 함께 작업 가능
- 내부적으로 일부 문서만 공개를 제한할 수 있다 👍
- 기능이 많고 유연해서 내 맘대로 커스텀하기 쉽다.
- 예쁘게 보여줄 수 있다
- 노션의 단점
- 빠른 기록이 필요할 때 불리
- 보여주는 것에 신경을 너무 많이 쓰게 된다.
- 기록에 군더더기가 많아진다. 뭔가 설정을 바꿔준다든지...
- 코드를 작성할 때 불편하다 👎
- Github 와 연동이 안된다
- 오프라인 작업에 불리..
- 빠른 기록이 필요할 때 불리
Obsidian 옵시디언
노션의 한계를 직접 경험하고 옮겨왔던 툴입니다.
웹 플랫폼 기반인 노션에 비해 로컬 파일을 기반으로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작업이나 로컬에서 작성한 코드를 함께 첨부하기에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직접 작성했던 기록]
폴더를 통해 기본적인 카테고라이징을 하고, 하위 문서는 서로 링크를 쓰거나 하위 폴더를 만들며 계층을 만들어주었습니다.
TIL처럼 일자별로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을 포기하는 대신 문서를 만들고 쓰는 속도가 더 효과적이 되었습니다.
옵시디언도 많은 확장들이 있지만, 제가 필요한 것을 초반에 몇개 세팅하고 난 다음 별로 신경쓸 필요없었습니다.
다만 이 기록에서 해결해야하는 문제점이 몇가지 있었는데요.
웹서비스 기반이 아니다보니 다른 기기에서 접속하기 힘들다는 점.
누군가에게 공유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한 문제점은 옵시디언 valut(root folder) 를 iCloud 에 저장하고
옵시디언 플러그인을 통해 깃허브에 연동시키는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깃허브 연동 플러그인 + 깃허브 워크플로우로 README 를 자동으로 갱신시켜주면 어떤 문서들이 있는지 한눈에 확인도 됩니다.
더불어 로컬에서 이미지 파일을 관리하기 싫다면 imgur 에 자동으로 업로드 후 url로 바꿔주는 옵시디언 플러그인을 쓰면 좋습니다.
- 현재 쓰고 있는 플러그인
- 이미지 관리 플러그인 -> Imgur
- 깃허브 자동 commit, pull -> Obsidian-git
- 사용하지 않는 파일 삭제 -> File Cleaner
- 마크다운 표 잘 사용하기 -> Advanced Tables
현재 학습 기록은 이 방식에 정착한 상태입니다.
깃허브와 연동까지 하려니 첫 구축에 조금 신경써야 하지만 구축해두면 업로드가 자동으로 되니 굉장히 편합니다 :)
- 옵시디언 장점
- (노션에 비해) 가볍고 빠르게 문서 작성 준비를 할 수 있다.
- 코드도 함께 관리할 수 있다. (로컬 파일트리)
- 마크다운에 익숙하다면 글을 물 흐르듯 계속 쓸 수 있다.
- 로컬과 웹에서 백업 가능!
- 옵시디언 단점
- 내부 문서 링크를 신경써야 한다.
- (깃허브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root에서부터 상대 경로 베이스!)
- 노션의 강력한 데이터베이스 기능들은 포기할 수밖에....
- 실시간 동시 작업이 필요한 작업은 결국 노션을 쓰는것이 편하다;
- 내부 문서 링크를 신경써야 한다.
블로그
마지막, 개인 학습 기록의 최강자 블로그입니다.
임시 학습 저장소로 노션이나 옵시디언을 사용했다면 장기 학습 저장소는 역시나 블로그입니다.
실제로 가장 많이 기록을 되찾아보는 것도 블로그입니다.
2022년부터 지금까지 블로그도 계속해서 시도해왔었는데요.
(Velog(2022) -> Tistory(2023) -> github.io(2023 이력서용으로 추가))
지금 생각하는 것은 블로그 플랫폼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나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블로그 플랫폼은 '접근성이 쉽고 가장 의옥을 내게 만드는가'가 가장 첫번째 기준으로 삼아 선택해야 한다는 지론인데요.
(왜냐면 블로그 쓰기는 정말 장벽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허들이 가장 낮은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흑흑....)
학습기록은 물론 글을 쓰는 당시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떤 것을 느꼈는지 남기는 것도 지금의 저에게 큰 자산이 됩니다.
학습 기록의 차원에서는 '가장 정제된 기록'을 한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단순히 받아쓰는 것이 아닌 나의 해석을 덧붙인 output을 제대로 함으로써 장기 기억으로 승화시킵니다.
특히나 문제 해결의 기록은 지금까지도 문제와 그 해결방법이 기억날 정도로 생생하더라고요.
- 블로그의 장점
-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
- 나를 소개하기 가장 좋은 기록!
- 블로그의 단점
- 기록에 오래 걸리고 힘들다.
- 그래서 기록이 귀찮다;;
- 기술 얘기 뿐만 아니라 나에 대한 이야기도 남기는 편이 더 메리트가 있는 것같다.
- 기록에 오래 걸리고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