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오랜 친구와 매년 함께 하는 연말정산을 블로그에도 써봅니다.
2025년도 잘 지었습니다.

올해의 X
규칙1. 최대 3개만 정하기.
규칙2. 올해의 나를 기준으로 뽑기.
올해의 사회사건
- 6월 3일 장미대선: 이 사건에 영향을 받지 않은 한국인이 있을까?
- AI 코딩툴 매달 쏟아지는 업데이트: 올해 나에게 단연 큰 "사건"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AI 활용도의 성장을 꼽아야하지 않을까? 현재는 Claude Code, Codex, Chat GPT, Antigravity 를 중점적으로 쓰고있다. 이렇게 정착(?)하기까지 Claude Desktop 과 MCP, Cursor 등 참으로 여러 툴들을 거쳐보았다. 이러한 거대한 변화기가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는 것과 비슷한 일종의 과도기로 느껴진다.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 사용하고 있던 온갖 서비스 인증이 불가능했던 개인적인 경험이 있었음.
올해의 시리즈
올해 기억에 남았던 시리즈물(드라마/예능 등) 입니다. 보통 다른 걸 하면서 귀로만 들어서 한국 컨텐츠를 매우 많이 봤어요.
- 삼체: 이제야 봤습니다. 이거 정말 재밌습니다. 유튜브 리뷰까지 엄청 독파했던 시리즈.
- 선덕여왕: 생애 처음으로 경주로 여행을 간 것을 계기로 정주행하게된 드라마. 2009년 드라마라 지금보면 어색하고 튀는 연출이나 연기 스타일이라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캐릭터의 매력과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 역사적 지식이 버무려져 매우 몰입해서 정주행 했다.
- 신인감독 김연경: 여자 배구 너무 재밌습니다💖 시즌2도 주세요.
올해의 영화
올해는 상대적으로 영화를 많이 못본해여서 아쉬운 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영화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원배틀애프터어나더: 올해의 영화를 줄 세워보자면 가장 좋았던 영화
- 위키드: 포 굿: 작년 위키드를 처음 접했을 때 (뮤지컬안봄) 글린다가 왜 매력적일까 고민했었는데, 이번 편을 보고 모든 게 이해되었음. 두 여성 캐릭터의 성장서사 중에서도 결국 세상을 바꾼 게 성장한 글린다여서 좋았다.
- 아바타: 첫 번째 시리즈. 전 세계가 들썩들썩할 때 안 보고 지금 뒤늦게 봤는데, 그때 당시 왜 센세이션 했을지 이해가 되는 영상 콘텐츠였다. 비주얼이 참 인상적. 2, 3의 경우 스토리면에서는 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올해의 도서
기술서 영역
개발 도서는 회사 스택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서"를 위주로 읽었습니다.
- 스프링으로 시작하는 리액티브 프로그래밍: Webflux를 사용하면서 관련된 이해가 별로 없다는 생각에 초반에 읽기 시작한 책. 리액티브 프로그래밍의 기본 개념을 습득하는 데에 매우 도움을 받았다. 특히 Reactor에 대한 설명이 재미있었던 기억이 남. 이후 코루틴할 때도 드는 것이지만 비동기로 프로그래밍을 한다는 것은, 흐름에 대한 상상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 이펙티브 소프트웨어 테스팅: 테스트에 대한 단위(통합테스트, 단위테스트 등 테스트 범위에 따른 단위)와 올바른 테스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 이때 당시는 AI를 테스트에 적극활용하고 있지 않을 때여서 실제 테스트 예제를 따라 해보곤 해서 도움이 되었다. 지금은 AI에게 테스트 대다수 작성을 시킴에도 불구하고 테스트의 명세를 정의하고, 필요한 테스트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었던 책이다.
- 코틀린 코루틴: 마찬가지로 코틀린 코루틴을 사용하고 있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래간만에 스터디를 하며 읽은 책. 1달 동안 빠르게 독파했지만, 실무에 바로 테스트해 보고 사용해 볼 수 있어서 뿌듯했다. 특히 Fire&Forget 스타일로 로직을 짜보거나 예외 전파 제어 하며 로직을 개선했던 것. 구조화된 동시성을 활용해 코드를 간략하게 리팩터링 했던 경험이 기억에 남는다.
기술서 외 책
- 먼저 온 미래: 긴 휴가기간 동안 가볍게 읽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철학적이라 재밌게 읽었었던 책. AI가 급하게 다가온 개발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읽었다. 바둑계는 '잘한다'라는 기준이 바뀌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해답을 얻기보다는 생각 범위를 넓히는데 도움이 되었다.
-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이동진 평론가님이 추천해서 읽기 시작한 소설. 문장은 문맥 속에 자주 곡해되고 이용된다. 내가 지금 읽고 있는 것조차 정확하다고 할 수 있을까? 하면서 읽었는데, 이 또한 재창조의 영역이겠지요.
-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 여행지마다 책을 사 오는 습성이 있습니다 ㅎㅎ 경주 갔다가 데려온 시집. 시집을 읽으면 좋은 게 아무 데나 펼쳐 읽으면 되잖아요. 난해한 시도 있지만, 공감 가는 시가 많았습니다. 사랑과 멸종을 왜 닮았다고 생각했을까? 생각하며 제목의 시를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멸종해 너를 멸종해"
올해의 음악
아시안 팝 페스티벌에서 충전해 온 밴드 음악들을 엄청 많이 들었다.
- 하기장기하 (장기하/앨범): 콘서트 라이브 앨범. 노동요로 딱이다. 통으로 들어줘야 함.
- BIG VOID (실리카겔): 실리카겔 콘서트 갔다가 발매를 손꼽아 기다리게 된 음악. 올해의 캐럴 🎄
- 안녕 나의 사랑 (성시경): 명곡은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음.
올해의 소프트웨어
- tickTick: 생산성 관련 애플리케이션 유명한 것은 거의 써보았지만, 가장 오래 사용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기본적인 To do 관리 외에도 아이젠하우어 스타일로 레이아웃을 변경하는 것이나, 포모도로/스톱워치로 실제 진행한 일을 측정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하고 있어서 유료 구독 중.
- Claude Code: 저도 Max 구독해보고 싶어요.... 엄청 유용하게 사용 중!
올해의 도전
- 방송통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편입: 작년 1년 내내 고민했던 방송통신대학교 입학을 드디어 했다. 일도 못하고 학업도 못하고 다른 것도 못하면 어쩌지 했는데.. 결국 이 도전으로 갉아먹은 것은 나의 건강😅이 아니었을까? 학점 평점은 3.4로 비교적 양호하지만, 이것은 A+ 과 C로 이루어진 극단적인 학습의 결과입니다. 다음 해는 반드시 건강을 챙기면서 할 수 있는 만큼 학업을 병행하리라.. (일단 상반기 학기는 쉬기로 함)
- 글또 10기: 개발자가 되기 전부터 "이 커뮤니티는 반드시 해본다"라고 생각했던 커뮤니티. 10기가 마지막이라고 해서 부랴부랴 신청하고 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매주 글쓰기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지금도 스터디를 할 때 소문을 퍼뜨리는 커뮤니티이자 인재풀. 글또 커뮤니티 사람들은 꽤 괜찮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 홀로서기 시작: 3월부터 시작한 자취. 지금도 잘 살고 있습니다 😎 그리고 팀에서도 홀로 서보기로 결정한 것. 고생은 많이 했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일단 요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