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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alltalk

생존신고 겸사겸사 2023 5개월 요약

by iirin 2023. 5. 29.

(... 자연스러웠지?)

간략한 서론

 안녕하세요. 면역력의 바닥에 달려 코로나 2차 감염으로 어퍼컷을 맞고 모든 공부, 스터디와 약속을 미루고 나서야 블로그를 쓰는 대역죄인 등장입니다. 역시 건강이 최고입니다. 일단 모두들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작년 3~4월 쯤 처음 코로나에 걸렸을 때는 할 게 없어서 생활코딩 WEB을 연달아 보며 코딩에 입문했는데요. (지금 목차만 봐도 명강의인듯) 두번째 걸리는 지금은 누워서 쉬다가 블로그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허허

 벌써 개발 공부를 시작한지 딱 1년이 되었고, 2023년 코드스쿼드에서 학습을 한지도 5개월이 되었습니다. 제대로 회고는 때려치우고 그냥 느낌적인 느낌으로 간단히 회고하고 본격적인 취준을 앞둔 각오를 다지고 가뿐하게 6월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반년 동안 무엇을 했나?

  • 1~2월 : 코드스쿼드 CS16 / 재택 공부를 병행하며 CS 스터디
  • 3~4월 : 코드스쿼드 Java, Spring, WAS 미션 / 객체지향스터디 Object 읽기 / 운영체제 인강으로 공부
  • 5월 : 코드스쿼드 프로젝트 / DB, 네트워크 스터디

 2023년 반년을 요약하자면 공부의 연속이었습니다. 수험 생활도 이렇게는 안했다 싶을 정도로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반년을 돌아본다고 하면 결국 이 얘기들만이 남을 것 같아요.

 

공부 습관에 대하여

위의 학습을 하며 그동안 들었던 생각을 좀 더 정리해봤습니다. 이후 반년동안에는 또 다른 생각들을 할 것 같은데, 그것도 정리해보면 좋겠네요.

 

함께 성장하는 것

 작년 이맘때 쯤에는 잘 모르는 것이 많아서 무엇을 궁금해야 할지,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 막막했던 기억이 납니다. 코드스쿼드가 이 '함께 성장'하는 시스템에 굉장히 공을 많이 기울이고 있지만, 온라인 수업때만해도 굉장히 막막했습니다. 근데 막상 오프라인 수업이 시작되고 보니 일상 중 대부분의 시간이 질문과 답변의 연속으로 채워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모르는 것을 질문하고, 질문할 것을 미리 찾아보는 것이 점점 더 자연스러워졌고요.

 물론 개인 작업에는 방해되긴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있는 시간에는 최대한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아는 것을 나누는 데에 힘쓰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저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기 위함뿐만이 아닙니다. 물론 네트워크의 효과도 있지만, 학습의 목적이 더 큽니다.

내게 있었던 Input을 내 식대로 소화하고 누군가에게 Output을 함으로써 알고 있는 것을 더 단단하게 다지는 경험을 하면 그건 절대 못까먹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스터디는 그냥 궁금한 점을 나누기보다는, 내가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얘기해보는 경험을 하는 걸 더 선호하게 되었어요.

이제 알게 된 것을 나의 생각으로 블로깅 하는 습관이 생겼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

 

기록

TIL과 하루 공부한 요약을 노션에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전 직장에서 일명 '기록에 미친자'로 통했습니다. 매번 업무 루틴을 기록하고 의미있는 것은 매뉴얼화 해두는 것이 저의 업무 스트레스 해소법 중 하나였거든요. 근데 막상 공부를 시작하니, 기록할 양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모두 기록을 못하고 제대로 블로깅도 못해서 굉장히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내가 배우고 익히는 것들이 기억으로만 남는다면 다음에 내가 이 순간을 제대로 떠올려서 사용할 수 있을까요? 전혀요.

그래서 가장 꾸미는데 덜 힘쓰고, 알아보기 쉽고, 빠르게 쓸 수 있어서 신경쓰지 않을만한 플랫폼을 찾다가 노션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작성 방법은 간단합니다. 매일 새로 알게된 것에 찾았던 문서, 구글링 결과, 들은 키워드, AI와의 대화를 모조리 때려넣고 하루가 끝날 때 즈음에 다시 읽어보며 키워드를 뽑아 태그로 남겨놓는 것입니다. 그럼 적어도 2번은 해당 내용에 대해 보게 되고,  추가로 공부가 필요한 키워드는 따로 정리해두고 바로 학습하거나 다음에 확인할 수 있도록 미래 어느 날에 저장해 둡니다.

정성들여 트러블슈팅을 기록할 때도 있지만, 급하면 그냥 이렇게 스크랩 노트로 사용합니다. 오타도 막 냅니다.

관련해서는 언젠가 더 자세히 얘기할 수 있을까요? 그동안 이래저래 추가적으로 실험해보려고요.

 

그동안 좋았던 부분

확실히 이전보다는 훨씬 아는 것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것이 얼마나 되는지가 더 빨리 늘고 있어서.. 🥲

  • 객체지향 프로그래밍(OOP, DDD)에 큰 관심을 갖고 공부하였습니다.
    • 오브젝트를 11장까지 읽었습니다.
  • 구현을 더 즐거워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학습한 내용을 더 적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공신력 있는 문서와 자료로 공부하는 법을 조금씩 익히고 있습니다.
  • DB 모델링과 인프라 설계를 직접 처음부터 해보았습니다.
  • Rest API도 처음 짜보았습니다.
  • CS의 전반적인 개념이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 지 배웠습니다.
  • 평생 공부는 늘 자신이 없었는데, 적어도 10년은 앞으로 꾸준히 공부할만하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 열정있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아쉬웠던 부분

  • 야심차게 시작해서 조용히 사라진 결심들..
    • 스프링 공식문서 읽기, 이펙티브 자바 읽기... 등등
  • 누군가를 설득하려면 지금의 배는 더 잘 알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자주 까먹습니다.
  • 놓아버린 블로그.. 지금의 배움을 더 잘 남겨두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매번 남습니다.
  • 깃허브, 이력서 등 정리되지 못한 문서들. 당장 지금 내게 준비된 문서가 없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기회를 놓치게 만듭니다.
  • 알고리즘 공부를 꾸준히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정말 취준할 때 가장 고생할 영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적은 수면 시간. 불규칙적인 수면 습관은 꼭 고쳐야 겠습니다.
  • 그리고, 앞으로를 위해서 운동 습관 더 들이기!

 

아직 남은 반년 동안 하고 싶은 것들

  • 역시 올해의 목표는 취업
  • 코드스쿼드가 끝나고 팀 프로젝트 1개 해보기
  • 지금 하는 스터디 놓지 않고 알차게 하기
  • 수면시간 루틴 만들기
  • 블로깅 더 자주 하기. 기술적인 글을 더 써보기
  • 마스터즈 코스 잘 마무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