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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alltalk

2023-W49 회고 : 저 곧 출근해요

by iirin 2023. 12. 9.

 

이번 주에 한 것

 

What is New?!

  • RSS Reader 프로젝트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제 배포하면 기본 기능은 끝났어요.
  • Postman으로 STOMP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습니다. (Apic 사이트가 접속 불가하거든요...)
  • `github package`를 처음 사용해 보았습니다. 와우 정말 편리합니다!
  • `SSE emitter` 테스트를 1주일 내내 실패하고 있습니다; 이럴 일이야?
  • 이력서 피드백을 받아 이력서를 대대적으로 개선하였습니다.
    • 정말 따듯한 응원을 많이 받아서 감사했습니다.

정성스런 코멘트들이 많았던 이력서 피드백... 🥲

 


What I Leanred

저 면접 합격했어요.

지난 한주간 저에게는 정말 오래간만에 혼란스러운 한 주였습니다.

사실 내년 봄까지 취업 준비를 하며 계속 이력서를 수정하고, 지원하고를 반복하려고했거든요.

 

근데 약 2주 전에 이력서를 넣었던 회사에서 갑자기 면접 연락이 와서 면접을 보았습니다.

기술면접과 인성면접을 함께한 자리였습니다.

질문에 답변을 못할때마다 엄청 움츠러들어서;;; 아 망했다 싶었어요.

 

그런데 예상 외로 약 2일만에 합격 소식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메일을 받고서는 내가 잘못봤나 믿기지가 않아서 메일을 몇번이고 강력 새로고침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괜히 입사 결정을 하기 직전에 기분이 싱숭생숭해졌습니다.

회사는 정말 가고 싶어 고민하고 지원했고, 가면 내가 원하는 기술 스택과 좋은 분위기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동안 나름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기준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요; 너무 모호한 기준이었나봅니다.

이건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저의 문제였습니다.

저는 이런 고민들을 했습니다.

 

  • 예상보다 너무 빠른 취업시기에 당황스럽다 😬
    • 너무 빠르게 결정을 내리는 순간이 오니까 "정말 이게 최선이야?" 하는 의심이 자꾸 들더라고요.
  • 내가 정말 일을 할 준비가 되었는가? 일을 하는 것을 미루고 싶다.. 내 부족함을 채우는 것을 더 해야하지 않을까?
  • 이 환경에서 내가 주니어 개발자로서 성장할 수 있을까? 그리고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사람, 동료가 될 수 있을까?
  • 이 도메인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데.. 내가 얼마나 몰입할 수 있을까?

 

결국은 부딪혀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같은 시간 내에 나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현업에서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생동감 넘치는 배움을 경험하고 싶다는 것이 가장 첫 번째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개발 문화와 개발자 커뮤니티, 코드 퀄리티를 중요하게 여기는 개발팀.

해당 회사가 가진 기술력과 나를 끌어줄 수 있는 선배들이 존재한다는 것.

일정한 스트레스와 압박감 속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과 존재감이 중요한 환경. (저는 일하는 것에서 제 존재감을 찾는 사람이더라고요 😌)

너무 완벽하게 일치해서 당황스러울 정도였던 원래부터 관심있었던 기술스택들.

서비스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와 몰입이 필요한 스타트업 환경이 나에게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도 부가적인 이유였고요.

 

사실 따지고보면 초기 스타트업이라는 것과 도메인을 제가 잘 모른다는 것 외에는, 모두 제가 너무나 원했던 환경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루라도 빨리 엔지니어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싶다는 욕심도 한 몫했고요 🫠

 

지금 이 글을 작성하기까지 고민했던 치열한 시간들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회사에 적응하고 서비스에 몰입하여 저의 몫을 해낼 수 있는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새로운 목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커리어를 잘 설계해야겠다는 욕심도 내게 되었어요.

 

저는 1월 2일부터 신입 개발자로서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

 

그동안 참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제 새로운 출발을 알리고 감사의 인사를 드릴 차례인 것 같습니다.

따듯한 시선으로 새로운 출발도 응원해주세요 🙇🏻‍♀️

 

너무 귀여웠던 응원... 🩷

 


다음 주에 할 것

취준생으로서는 마침표를 앞두고 있지만, 저는 평소처럼 규칙적으로 학습하며 연말을 보내려고 합니다.